전주 한옥마을 카페 빵이 맛있는 멍때리자

지난 주말 친한 친구와 단둘이 전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집에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출발을 했는데요. 맛있는 점심도 먹고 한옥마을도 구경하고 맛있는 빵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전주 한옥마을 카페가 있어 오늘은 그곳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바로 멍때리자라는 재미난 상호를 가진 카페였는데 제법 규모도 큰 편이었고 무엇보다 정식 오픈이 하기 전에 방문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어요. 뭔가 셀럽이 된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거든요. 평소 신상은 구경만 하는 편인데 이렇게 신상 카페를 남들보다 발 빠르게 갔다는 부분에서 말이죠. 

전주 한옥마을 카페는 볼거리도 많은 곳이었는데요. 우선 주차를 하고 나서 물소리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 이렇게 인공폭포를 만날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주변에는 꽃들도 잘 심어놓았더라고요. 아무래도 날이 따뜻한 봄이 찾아와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특히 이 노란 꽃이 유독 눈에 들어왔어요. 만약 내가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이 꽃밭에 잠시 앉혀 놓고 사진찍어주고 싶은 그런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이 카페는 정원도 넓어도 가족들이 나들이 오는 기분으로 와도 좋겠더라고요. 뭔가 주변에 자연적인 풍경도 공존하고 있어서 말이죠.

여기가 정원을 지나고 나서 만나게 되는 전주 한옥마을 카페의 입구의 모습이에요. 여길 보면 작은 간판으로 멍때리자라고 되어있는데 정말 캐릭터가 멍때리는 사람의 표정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운영시간도 잘 보이게 적혀있었는데 오전 10시 부터 밤 9시까지 운영을 하는 것 같았어요. 또 친절하게 외부음식은 반입이 금지라고 되어있네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긴 했는데 외관에서부터 남다르다는 느낌이 들더니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지더라고요. 바로 제가 좋아하는 빵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였기 때문이에요. 알고 보니 여긴 다양한 빵을 매일같이 굽는 베이커리 카페였거든요.

이런 파운드 케이크류도 다양하게 있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맘먹고 빵을 먹어보자고 하면 이런 파운드케이크는 앉은자리에서 3개 정도는 먹거든요. 하지만 이날은 점심을 먹고 갔기에 갓 구운 다른 빵을 먹었지요.

이렇게나 다양한 빵이 구워지는데 저야 맛있게 먹으면 좋지만 만드시는 분들은 정신이 없겠다 싶더라고요. 여하튼 저와 친구는 각자 먹을 빵을 1개씩만 담아보았는데요.

이것이 제가 전주 한옥마을 카페에서 골랐던 빵이에요. 평소에도 피자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다보니 이렇게 또 비슷한 비주얼을 고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친구는 마늘빵을 골랐고 말이죠.

여하튼 이렇게 빵과 음료를 받아들고 저희는 카페 2층으로 올라갔는데요. 제법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되어있고 밖의 풍경을 볼 수 있는 큰 유리로 된 곳이 많아서 뭔가 자연을 바라보며 힐링하기 좋겠더라고요. 그중에서 저희가 골랐던 자리는 사진에 보이는 자리고 말이죠. 폭포 뷰와 넓은 정원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자리였어요.

그리고 음료로는 친구는 핑크 리치 릴렉서를 그리고 저는 설향 딸기라테를 주문했어요. 음료들의 색이 참 고와서 사진 찍으니 이쁘게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이것이 친구가 골랐던 마늘빵인데요. 솔직히 평상시 알던 빵과는 다른 비주얼이라서 이게 마늘빵이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이 두 가지의 빵의 맛을 한번 적어보면 일단 제가 골랐던 것은 바게트 빵을 베이스로 하면서 피자처럼 만들어진 것이었고 맛있게 만들어진 것 같지만 익숙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마늘빵 같은 경우는 평소 접하던 딱딱함은 온데간데없고 부드러우면서 살짝 달콤함과 은은한 마늘의 향이 매력 있더라고요. 여하튼 먹으면서 친구와 빵 맛집이라고 해도 되겠다 싶더군요.

이렇게 맛있게 음료를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저희는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전주 한옥마을 카페에는 이렇게 큰 주차장도 갖추고 있어서 주차 걱정 전혀 안 해도 되겠더군요. 다음에 전주에 또 가게 된다면 빵 먹으러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