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웠던 홍대 돈까스 혜화 맛집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 갔다 저녁을 먹기 위해 유명한 혜화 맛집을 다녀왔어요.
치즈돈가스 하면 이곳을 빼놓을 수가 없죠. 
날씨가 더워서 여름 메뉴도 함께 먹을 생각에 굉장히 신이 났었어요.

찾아간 곳은 혼가츠로 혜화역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이에요. 
CGV 그리고 올리브영 근처에 있습니다. 
특유의 노란 글이 진하게 쓰여있는 간판이 있는지라 찾긴 어렵지 않아요. 참고로 매장은 지하입니다.

내부는 지하 1층이지만 상당히 넓고 쾌적해요. 
또 요즘은 깨끗하게 잘 관리되는 게 최고인데 그런 부분도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면 손님들이 많아요.

일반 돈까스가 아니라 국내산 돼지고기 냉장육으로 만든 거예요.
그래서 훨씬 더 육즙도 풍부하고 쫄깃합니다.
왜 이곳이 혜화 맛집인지는 음식만 먹어 봐도 알아요.

세 가지 돈가스 소스. 일반과 함께 딸기와 바나나가 들어가 있어요. 
과일이 들어갔다 하면 조금 어색하지 않을까 생각도 되지만 맛을 크게 좌우할만한 양이 들어간 건 아니에요.
백종원 3대 천왕에 나올 만큼 훌륭한 음식 맛에 시그니처 소스.

요즘은 소금에 찍어 먹는 게 또 트렌드라면서요.
그래서 준비가 되어 있더군요 히말라야 핑크 솔트. 
짠맛이 조금 진하게 느껴진다 싶긴 한데 몸에도 좋고 또 조금만 찍어도 되어 이번에 잘 먹고 왔어요.

주문한 건 혜화 맛집에서 꺽 먹어야 하는 치돈. 
국내산 모차렐라 치즈가 들어가 있는데 절반 이상이 가득 차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이런 형태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탄성 하나.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이 느끼하지 않는 거에 대한 감탄 둘.

젓가락으로 꾹 눌러서 쭉 잡아당기면 치즈가 그냥 딸려 올라와요.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굳긴 하지만 그 정도 되면 거의 먹고 없기에 쫀득한 상태에서 다 먹을 수 있습니다.

옛날식 소스가 가득 뿌려진 왕돈까스. 
옛날 경양식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메뉴에요. 
예전 느낌 듬뿍 살린 메뉴라고 하지만 그래도 지금 먹어도 너무나 맛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을 잘라 보니 굉장히 고기가 촘촘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육즙이 안에 딱 잡혀 있는 느낌. 
씹을 때마다 혜화 맛집 왕돈은 촉촉하면서 소스 맛이 강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사이드로 함께 먹기 좋았던 혼가츠 버터 갈릭 감자튀김. 
큼지막하게 썰린 고소한 감자에 소스가 가득 뿌려져 먹음직스러운 향과 함께 먹기 좋았어요.

시원한 메밀국수도 함께 먹었습니다. 
면 사이에 국물이 배어 씹을 때마다 차가우면서도 고소했어요. 탱탱했던 면발이 특히 기억나네요.

원래도 자주 찾던 혜화 맛집인데 갈 때마다 먹을 것들도 많고 가격도 좋아서 좋아요.
맛을 따로 이야기하지 않은 건 당연한 이야기기 때문. 자주 가도 질리지 않아 더욱 좋습니다.